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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축산_낙농] 경기 안성_송영신목장

  • 작성자 사진: 강수 이
    강수 이
  • 9월 26일
  • 4분 분량

그 특별한 목장


유기축산의 가치에 반해 스마트축산까지 도입한 첨단축산 선두주자

경기 안성_송영신목장


경기도 안성의 송영신목장은 국내 제1호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스마트축산 도입, 

수의사 직영 등 다른 목장과 차별화된 목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송영신목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축산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유기축산목장’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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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자연 공존…스마트축산으로 동물복지 실현

축사 문을 열면 젖소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이 있건 말건 한가로이 걸어나와 넓은 초지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풀을 뜯는다. 이러한 젖소들의 모습은 소비자들이 꿈꾸는 바로 그런 축산농장의 모습이다. 하현제 목장주가 운영하는 ‘송영신목장’의 풍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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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 ICT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무인화 시스템을을 구축한 것도 ‘송영신목장’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다. “소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위 내 바이오센서 ‘카우톡’을 활용해 젖소들을 보다 더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하현제 목장주의 설명이 이를 실감케 한다.



원통형의 바이오캡슐로 이루어져 있는 ‘카우톡’은 PH(산도), 체온, 운동량, 음수량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소의 여러 질병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운동량 등의 측정을 통해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질병이 발생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가 이뤄졌다면, ‘카우톡’을 도입한 후에는 소의 건강상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질병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예방·치료할 수 있다.

또한 로봇착유기를 도입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착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젖소가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로봇착유기에 가면 착유기가 세척 및 소독을 거쳐 자동으로 젖을 짜준다. 젖소들이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축산의 장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마트축산도입…유기축산의 선두주자로 ‘우뚝’

유기축산 인증, 국제유기인증인 IFOAM 인증은 물론 국내 최초 동물복지 인증까지 획득한 송영신목장은 스마트 ICT 기술마저 도입함로써 명실 공히 유기축산과 첨단축산을 접목한 국내 젖소목장의 롤 모델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신기술 도입은 제대로 된 유기축산의 실천을 위해서라고 하현제 목장주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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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축산이 가진 자연순환의 가치와 동물복지의 가치 등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목장주 혼자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기술 도입한 거죠” 하현제 목장주는 목장 운영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만 스마트축산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유기축산을 실현하기 위해 유기농 조사료포를 직접 일구고, 젖소들의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실제 하현제 목장주는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안성 팜랜드의 5만평 초지에 다른 범산목장 협력목장들과 함께 직접 유기농 조사료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어린 송아지는 전부 자신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 목초를 먹이고, 우유의 맛과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용한 젖소에게는 직접 재배한 목초와 독일 남부 알고이지역에서 수입한 유기농 목초를 혼합해 급여한다.

하현제 목장주는 이와 관련 “유기축산과 유기농업은 자연순환에 의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유기농 조사료를 직접 재배해 우리 목장의 젖소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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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조사료 급여로 질병 없는 건강한 젖소 사육 앞장

소는 사람과 달리 위가 4개다. 먹은 먹이를 되새김질하며 먹이를 소화시키는 반추동물로, 위 내 서식하는 미생물들이 소가 섭취한 먹이를 분해하고 발효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유산균과 섬유질이다. 소는 이를 위해 풀을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 내 미생물들이 사멸하고 PH(산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건강에 치명적이다.

송영신목장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행축산에서 이루어지는 농후사료 위주의 사료 급여방식에서 탈피해 100% 유기농 목초만을 급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은 줄었지만 젖소들이 눈에 띄게 건강해졌고, 놀랄 만큼 잔병치레도 줄었다고 한다.

“인간도 탄수화물 위주로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듯 소도 마찬가지에요. 더 건강한 소가 더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건 당연한데, 인간의 욕심 때문에 더 많은 우유를 짜기 위해 소한테 편식을 하게 하면 안 됩니다”

하현제 목장주는 싱싱한 풀과 물을 마시고 좁은 축사 대신 넓은 초지에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는 건강한 젖소들에게서 건강한 우유가 나온다고 믿는다. 실제 이러한 그의 목장운영방식은 범산목장과 목초우유로 상품화됐다. 범산목장의 협력목장인 그의 목장에서 유기농 목초만을 먹여 키운 젖소들이 생산한 우유를 ‘범산목장 유기농 목초우유’로 상품화한 것이다. 특히 이 우유는 송영신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만을 이용하여 만든 제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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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와 오메가-6가 균형을 이룬 목초우유 생산

유기농 목초를 먹여 키운 유기축산목장인 ‘송영신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1~1.2 정도로 균형을 이룬다. WHO가 권장하는 우유의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은 1:4 수준이지만, 공장식 밀식사육과 오메가-6가 많이 포함된 곡물사료를 먹는 젖소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은 1:10을 훌쩍 넘는 것이 보통이다.

오메가-3도, 오메가-6도 모두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그 비율이 문제다. 우리의 현대식생활은 오메가-6를 과잉섭취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오메가-6의 과잉섭취는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며, 체내 염증, 고지혈증,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비롯해 당뇨병과 비만 등과 같은 각종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풀을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는 풀에 풍부한 오메가-3로 인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자연에 가까운 1:1을 이룬다. 해외에서 ‘Grass-fed 버터’를 이용한 방탄커피 등이 유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송영신목장에서 생산되는 목초우유도 유기농 풀만 먹여 키운 만큼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1~1.2 정도다.


송영신목장의 원유는 우유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으로도 가공 판매되고 있다. 송영신목장의 유기농 풀사료밭이 있는 안성 팜랜드와의 공동기획으로 유기농 목초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아포가토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 지난해부터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은 안성 팜랜드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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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축산은 선택적 가치…“이러한 가치 대변에 앞장”

목장주인 하현제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소를 키웠다. 수의학을 전공하면서도 유독 대가축 관련 수업을 고집해 들었을 정도다. ‘소를 치료하는 수의사니 목장을 하면 소를 잘 기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목장을 운영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목장을 시작했다. ‘수의사가 하는 농장은 망한다’는 주위의 우려도 컸고 실제 뛰어든 낙농업은 하나하나가 고생길이었지만, 목장의 우유 쿼터제에서 자유로운 유기농 우유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한다.

하현제 대표는 이와 관련 “생산자들에게 유기축산이 선택적 가치이듯 소비자들이 유기축산물을 구매하는 것도 선택적 가치소비”라며 “우리목장부터 앞장서서 유기축산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대변하는 일종의 사회적 운동에 솔선수범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신목장  토양을 살리는 농업 저탄소 순환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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